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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오동건 앵커
■ 출연 : 이종근 시사평론가,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라이브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조국혁신당. 계속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많이 나타났는데 선거 비용을 마련하는 상황 속에서 200억 원이 54분 만에 완판이 됐다. 어떻게 해석하세요?
[이종근]
두 가지일 것 같아요. 하나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지했던 세력이 서초동에 엄청나게 모였잖아요. 물론 반대하는 세력도 광화문에 엄청나게 모였습니다. 그래서 나라가 찢어졌는데 그 당시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이 정경심 교수가 4년형을 받고 그다음에 많은 부분, 1심에서 또 조국 대표가 형을 선고받고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지부조화가 생겼다고 생각을 해요.
즉 내가 지금까지 이것을 지지해왔는데 내가 철회할 것이냐. 내가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받아들일 것이냐. 아니면 끝까지 내가 잘 판단했다라는 모습을 보일 것이냐. 이게 인지부조화의 과정이거든요. 지금은 예를 들어서 당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면 좀 더 쉽게 판단을 했을 거예요. 내가 한때 잘못 생각했구나. 그런데 당을 만들었잖아요.
그러니까 뭔가 내가 이것은 끝까지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가 생긴 거예요. 그러니까 그래? 이걸로 내가 증명을 해볼 거야. 나의 판단은 옳았다고 한번 해보자라고 한다면 거기에 엄청난 지지를 내릴 수가 있죠. 그 인원이 그대로 갈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. 두 번째는 조국혁신당의 타이밍.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에요.
타이밍이 기가 막혔어요. 지금 민주당의 리더십이 그때 부재했거든요. 이재명 리더십이. 왜냐하면 공천 학살. 공평하지 않았다는 건 이미 다 모든 보수, 진보 언론 다 통틀어서 전부 다 지적했던 문제고 그 여파로 상당히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고, 그 와중에서 조국혁신당이 딱 등장하자 대안이 돼버렸어요.
그대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은데 지금 이게 민주당으로서는 민주당 지지의 모습이 아니야. 그런데 여기도 있네라며 선택지가 생겨버렸거든요. 그러니까 비이재명이라는 그런 지지자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. 이게 이런 결과다라고 생각을 합니다.
알겠습니다. 두 분 사실 친하신데 지금 얘기를 하다 보니까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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